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분당의 반값? 일산이 저렴한 이유

by dkqkxofl 2022. 3. 17.

1기신도시-썸네일
썸네일

 쾌적한 환경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가족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욕망이 반영되어 만들어진 도시가 바로 신도시입니다. 1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분당과 일산을 비교하고 현재 각 도시가 대한민국에서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신도시의 시작

  •  무허가 판자촌 철거민의 이주 정착지로 개발된 광주 대단지가 그 시작입니다.
  • 그 다음 서울특별시에서는 여의도와 강남, 목동과 상계 신시가지가 조성되었습니다.
  • 하지만 대한민국 신도시 주거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것은 바로 1기 신도시입니다.
  • 1기 신도시는 대한민국 신도시의 대명사로 '천당 위에 분당'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매력적인 주거지였습니다.
  •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대 신도시는 50.1㎢ 면적에 29만 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여 116만 8,000명을 수용하였습니다.
  • 이는 1995년 당시 수도권 인구의 5.8%에 해당하는 규모로 당시 폭등하던 주택 가격 안정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 중 분당과 일산은 규모에서나 인지도면에서 1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 1기 신도시 중 가장 면적이 넓은 분당신도시는 제2의 강남이라는 것이 지역의 자랑거리입니다.
  •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중산층 이상이 선호하는 중형 이상 아파트 위주로 공급되었습니다.
  • 현재의 기준으로 봐도 교통, 주변 인프라, 녹지 환경까지 모두 다 갖춘 도시입니다.
  • 일산신도시는 4,710,000평의 면적에 아파트 사이의 간격을 넓히고 20층 이상의 고층 보다는 20층 이하의 중, 저층 아파트와 연립주택 위주로 조성되었습니다. 1기 신도시 중 녹지 비율 단독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입니다.

 

1기 신도시의 현재

  •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분당 신도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12억 6,000만원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일산 신도시는 5억 3,000만 원입니다.
  • 2021년에 거래된 분당과 일산 아파트의 평균 거래 가격 차이는 무려 7억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 1990년대 분당과 일산 신도시 개발 당시 분양가는 32평형 기준으로 5,600만 원 정도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 2022년 현재 분당의 시범 우성 아파트의 경우 15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일산 강촌마을 우방아파트는 2022년 최고가 7억 7,000만 원이었습니다.

분당과 일산의 집값이 차이 나는 이유

  • 분당과 일산은 교육, 공원, 쇼핑 등 각종 편의시설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 두 도시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양질의 일자리 유무입니다.
  • 분당은 판교를 개발하면서 2006년 20만 평 규모의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였습니다.
  • 저렴한 분양가로 강남 테헤란로에 있던 벤처기업 유치에 나섰고 그 결과 1,000여 개 기업이 입주하며 한국의 대표 벤처 밸리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도 안랩, 한글과 컴퓨터, 포스코 ICT,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분당 정자동 일대에도 네이버와 두산그룹, 현대중공업 R&D센터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수원, 동탄, 평택, 천안으로 이어지는 삼성전자 벨트도 분당의 주거 수요를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기업이 몰리면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신분당선, GTX 등의 교통망도 발달하였으며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다시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 일자리 등 자족 기능이 부족한 일산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벤치마킹한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 공사를 2021년에 시작했습니다.
  • 26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일산 테크노밸리는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 등 혁신적인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산테크노밸리는 판교에 비해 15년이나 뒤에 건설되는 것입니다. 판교의 성공에 자극받아 경기도 여러 도시에서 테크노밸리가 들어서고 있어 성공을 보장받기 힘들며 실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일산 신도시는 일자리 부족 이외에도 공급 문제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 삼송 지구, 항동 지구, 원흥 지구, 지축 지구, 덕은 지구 등 새로운 택지지구들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도로, 전철 등 인프라를 확장시키지 않으면 교통난은 더욱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 일산은 서울 접근성도 분당에 비해 매우 열악합니다. 자유로는 항상 정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지하철의 접근성도 분당에 비해 많이 불편한 편입니다.
  • 하지만 일산에는 2024년 완공 예정인 GTX가 일산과 서울역을 14분에 이어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입니다.
  • GTX 역사가 들어서는 킨텍스 주변에 위치한 킨텍스 원시티 35평형이 2021년 17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킨텍스 원시티는 2019년에 완공된 새 아파트로 GTX 기대감이 반영돼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분당과 일산의 집값 차이는 좁혀질까?

  • 일산과 분당은 입주 30년을 맞아 재건축, 리모델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재건축은 일반적으로 용적률이 180% 이하일 경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을 살펴보면 중동신도시 226%, 산본신도시 205%, 평촌신도시 204%, 분당신도시 184%, 일산신도시 169%로 일산 신도시가 다른 신도시에 비해 용적률이 큰 차이로 낮아 사업성이 가장 좋습니다.
  • 하지만 현행법상 1기 신도시는 주거 지역 법정 상한선(300%) 보다 낮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시 과밀을 막기 위해 만든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제한에 걸려 가구 수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구조입니다.
  • 그래서 현재 리모델링 사업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리모델링은 건물을 허물고 다시 공사를 해야 하는 재건축과는 달리 기본 골조를 유지한 채 진행하기 때문에 사업기간이나 공사비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사업입니다.
  • 분당은 총 6개 단지 일산은 총 4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마무리

 아직까지 입지가 좋은 분당이 용적률이 낮아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일산보다 미래가치가 훨씬 더 높아 보이지만 GTX 개통으로 인한 일산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관련글 살펴보기

대장동 판교 분당, 공룡도시 성남시

 

대장동 판교 분당, 공룡도시 성남시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성남시 대장동의 입지조건과 발전 가능성, 그리고 일자리와 상업 인프라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판교, 분당과 함께 성남시는 점

forestcj.tistory.com

지역별 인구수 순위 TOP15 인천 부산 서울 등

 

지역별 인구수 순위 TOP15 인천 부산 서울 등

2021년 12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총인구수는 5,164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0.66%를 차지하며 전 세계 국가 중 2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도시별로 인구수를 살펴

forestcj.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