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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gos 이슈 내용 정리

by dkqkxofl 2022. 3. 8.

GOS이슈정리-썸네일
썸네일

 삼성의 메인 핸드폰인 갤럭시에서 'gos'라는 것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gos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핸드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으므로 gos에 대해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gos란?

 gos는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번역하면 <게임 최적화 시스템>입니다. 삼성의 핸드폰이나 태블릿pc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시스템 입니다. 보통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게임이나 대용량 작업을 하게 되면 발열도 심해지고 성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쓰로틀링이라는 것을 적용시켜 기기에 무리를 가지 않게 도와주는데 gos는 어플로 만든 다음 핸드폰에 적용시켜 게임 사용 시에 발열과 배터리등의 사용에 최적화를 시켜주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런처앱-이미지
게임런처앱

 게임사용시에 위와 좌측 하단이나 우측에 하단에 게임 런처가 작동된다면 gos앱도 강제적으로 실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gos어플은 2016년도 갤럭시 S7 출시 당시부터 갤럭시 기기에 탑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큰 이슈가 되었을까요?

gos가 왜 이슈가 되었을까?

 처음 gos가 탑재되었던 갤럭시S7과 현재 갤럭시 S22가 나온 시점에서 핸드폰의 성능은 고도로 발전했습니다. 핸드폰의 크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니 과거에 비해 배터리가 빠른 속도로 소모되고 발열이 심해진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이번 갤럭시 S22부터 gos가 과도하게 개입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핸드폰으로 게임을 주로 즐기던 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이용시 과도하게 성능이 억제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는 찰나 여기에 기름을 부어준 계기가 있었습니다.

 

삼성직원인터뷰1
삼성직원과 인터뷰1

 커뮤니티에서 갤럭시S22의 개발에 공헌을 한 2명의 삼성직원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여러 질문 중에 gos관련 질문이 있었습니다.

 

삼성직원인터뷰2
삼성직원과 인터뷰2

 이에 답변은 '안전을 위해서 타협할 생각이 없다'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삼성의 입장에서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혹시나 발열 때문에 배터리가 폭발하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출시될 삼성의 모든 핸드폰과 태블릿 pc에서 게임 실행 시 '성능은 저하될 거다'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gos어플을 삭제하면 안되나?

 S22가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경로로 gos를 중지하거나 삭제가 가능했지만 현재로서는 삭제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자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이 들며 이것보다 더 엄청난 사실이 있습니다. 게임 최적화 시스템이라는 게 기기가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어느 정도 조절해주는 기능을 해야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시작과 동시에 성능이 반토막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달리기를 하는데 오래 달리다 보면 힘드니 좀 쉬었다가 가던지 물을 마시던지 해야 하는데 갤럭시 S22는 '어차피 힘들 거니까 처음부터 달리지 말고 그냥 걸어'라고 하는 거랑 똑같다는 것입니다. 이럴 거면 소비자들이 헷갈리지 않게 '게임 어플을 실행 시 성능 효율은 절반입니다'라고 정보제공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ONE UI 4.0, Android 12 이상 업데이트된 모든 갤럭시 구형 모델들까지 전부 gos를 on/off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gos는 실제로 성능을 낮출까?

 gos가 실제로 성능을 낮추는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테스트는 유튜버 <잇섭>님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Geekbench 5 TEST - GOS ON/OFF
테스트모델 - 갤럭시 S22 울트라
  GOS OFF GOS ON 감소율
싱글코어 1,237 605 약 51% 감소
멀티코어 3,607 2,243 약 38% 감소

 싱글코어의 경우 약 51%가 감소되었고 멀티코어의 경우 약 38%가 감소되었습니다. 추가로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0+에 대한 성능도 테스트하였는데

 

 

Geekbench 5 TEST - GOS ON/OFF
테스트모델 - 갤럭시 S20+
  GOS OFF GOS ON 감소율
싱글코어 880 610 약 31% 감소
멀티코어 3,129 2,679 약 15% 감소

싱글코어의 경우 약 31%가 감소되었고 멀티코어의 경우 약 15%가 감소되었습니다. 두 모델이 gos 어플이 실행되었을 때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보다 갤럭시 S20+의 모델의 성능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에서 gos가 더욱 강하게 발동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밖에도 그래픽, 해상도, 기본 앱, 구글 앱, 카메라에도 gos가 관여하여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테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3D Mark TEST - GOS ON/OFF
테스트모델 - 갤럭시 S22 울트라
  GOS OFF GOS ON 감소율
BEST LOOP SCORE 2,609 1,358 약 48% 감소
LOWEST LOOP SCORE 1,352 1,084 약 20% 감소
STABILITY 51.8% 79.8% 약 35% 증가

 해상도 부분에서 확실히 엄청난 성능 저하를 나타내었고 반대로 직원이 말한 것처럼 안전성은 35%나 증가되었습니다. 4K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모니터를 구해왔는데 S22로 플레이할 거야? 그럼 HD로밖에 안돼..

 

 

 

gos 문제점 정리

  • 보여주기식 성능

 핸드폰의 성능(게이밍)을 위해서 구매하는 사용자라면 객관적으로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벤치마크 툴'을 이용합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점수가 CPU는 높진 않지만 GPU는 좋은 점수를 보였기에 많이들 기대했을 텐데 정보제공에서는 gos가 발동되지 않은 상태의 점수였다는 게 함정입니다.

 

  • 과도한 성능 제한 (클럭, 쓰로틀링)

 앞서 본문에서 언급했지만 발열과 배터리 등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서서히 성능에 제한을 거는 것이 아니라 시작과 동시에 성능 제한을 걸어두고 그것을 사용자가 임의로 해제할 수도 없다는 문제입니다. 성능만 보고 사과폰도 마다하고 완벽한 게이밍을 위해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 (feat. 옴니아)

 gos에 관하여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이거 데자뷔인가?

 때는 바야흐로 08~09년도였습니다. 그때 당시 스마트폰이라는 시대가 찾아왔고 옴니아 vs 아이폰3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옴니아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옴니아vs아이폰3
옴니아vs아이폰3

이 포스터를 보면 100만 원이 조금 넘는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옴니아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틀린 말은 하나도 없는데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슬픔이 밀려옵니다. 전지전능 옴니아는 이후 옴레기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고 추가로 멜론 셔틀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더 가관인 건 손톱 터치였다는 점. 삼성도 이후 옴니아라는 네임드를 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사과폰을 마다하고 갤럭시 유저로 남아있는 골수팬들을 위해서 안전을 위한다는 말로 이슈를 덮으려 하지 마시고 솔직히 이 문제에 대해서 중요한 사한임을 인지하고 개선사항 발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신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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